빛바랜 희망은 두고 새로운 페이지를 쓸래요

행운이 찾아오는 감사일기 950일차☘️

2024. 6. 7.

우연히 지난 스승의 날에 유심님을 뵈었어요.

유심님께는 가감없이 슬퍼도 솔직했던 전적이 있어서ㅎㅎ

곰곰히, 덤덤히, 담담히 들어주시면서

[단절]이 새로운 페이지가 될 수 있다고 얘기해주셨어요.

아버지보다도 8살 많으신 유심님이라

안심이 되어요.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찬찬히 얘기 들어주시고

내 잘못 아니라고 단절이 필요하다고

용기가 필요했던 제게 알맞은 용기를 주셔서

얼마나 다행이에요.

[가족인데 어떻게 그렇게]

[아무리 그래도 부모님]이라는 세간의 말에

많이 애썼고 노력했지만

더 후회 없으려 애썼지만

제 노력과 애씀의 반의 반도 오지 않는 마음에는

더이상 제 마음과 시간은 [충분했고 과했고 낭비였다]라는 결론이 되어요.

그래서 저 혼자만 애쓰고 호구같은 건.

앞으로는 제 인생에 없을거에요.

친구부터 연습했고,

연인으로도 연습했던 게

어쩌면 가족이라는 실전에 필요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단호함이라는 용기요.

서로를 위한 편안한 끝을 위한

괜찮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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