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이쁨, 바깥 배움

행운이 찾아오는 감사일기 1117일차☘️

2025. 10. 1.

바깥 이쁨, 바깥 배움

아버지보다 안무섭다 안무섭다

되뇌이면서 긴장감을 누그러트리려고

평정심을 찾아가려고 하고 있었는데,

이팀장님이 속닥이며

[내가 욕해줬어야 하는데 미안해요]

라고 해주셔서 눈이 고장날 뻔 했어요.

빠짝 긴장된 몸에서 눈만 찌잉 해지는 느낌이여서

정신을 더 빠짝 차렷어야 했어요.!

아버지의 고함과 무논리를

너무 많이 겪어봐서

경우 없는 사람이 마음 나눈 적 없는 초면이라

제겐 그리 별것도 아니었는데

마음이 흔들릴 일도 아니었는데

나를 흔드는 아버지가 아니라

나를 다독여주는 아버지였으면 어땠을까

아버지가 이팀장님 같은 말을

한번이라도 해주신 분이셨으면 어땠을까

그런 망상이 찰나에 들어서

버티기 힘들더라고요ㅋㅋ

그래서 슬프면서 행복했어요.

바깥에서 예쁨을 많이 받고,

바깥에서 사랑을 많이 받고,

또 바깥에서 많이 배워서요.

제가 슬펐던 거, 행복했던 거

독자님들만 알기에요!

왜냐하면,

블로그에는 행복만 담았거든요.

무거워지지 않게

가벼워질 수 있게

진솔함보다는

가려두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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